비트코인 처음 나온 날 채굴
비트코인의 역사가 시작된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최초의 비트코인 블록이 생성되며 암호화폐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 특별한 순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비트코인 채굴의 여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처음 나온 날
2009년 1월 3일은 비트코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됩니다. 이날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첫 번째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을 생성했습니다.
제네시스 블록은 단순한 첫 번째 블록을 넘어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사토시는 이 블록에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라는 메시지를 삽입했습니다. 이는 2009년 1월 3일 런던 타임스지 1면 헤드라인으로, 당시 금융위기 상황에서 은행들의 두 번째 구제금융을 다룬 기사였습니다.
이 메시지는 비트코인 개발의 근본적 동기를 보여줍니다. 전통적인 중앙집권적 금융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함께 탈중앙화된 화폐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비트코인 채굴의 시작
제네시스 블록 생성과 함께 비트코인 채굴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최초 채굴을 통해 50 BTC를 획득했습니다.
초기 비트코인 채굴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일반 가정용 컴퓨터의 CPU만으로도 충분히 채굴이 가능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고 채굴 난이도가 낮아서, 표준 멀티코어 CPU로도 하루 약 5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사토시는 CPU 채굴 방식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그는 "CPU만 있다면 누구나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다"며 "GPU 기반 채굴 행위를 최대한 미뤄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
제네시스 블록 생성 9일 후인 2009년 1월 12일, 역사상 첫 번째 비트코인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할 피니(Hal Finney)에게 10 BTC를 전송했으며, 이 거래는 블록 170에 기록되었습니다.
할 피니는 비트코인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는 사토시 다음으로 두 번째 비트코인 채굴자였으며, 사토시로부터 최초의 비트코인 송금을 받은 인물입니다. 2009년 1월 11일, 할 피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Running bitcoin"이라는 역사적인 첫 트윗을 올렸습니다.
초기 채굴 환경과 발전
2009년 초기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매우 작은 규모였습니다. 소수의 암호화 기술 애호가들만 참여했고, 대부분은 투자보다는 재미나 실험 목적으로 채굴에 참여했습니다.
2009년 10월 5일에는 최초로 비트코인의 달러 환율이 공시되었습니다. 닉네임 'New Liberty Standard'를 사용하는 채굴자가 1달러=1,309.03BTC로 환율을 발표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30일에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상승했습니다.
초기 CPU 채굴 시대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010년 이후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채굴이 시작되면서 CPU 방식은 점차 비효율적이 되었습니다. GPU는 CPU에 비해 더 많은 병렬 연산이 가능해 채굴에 훨씬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나온 2009년 1월 3일부터 시작된 이 여행은 단순한 실험에서 전 세계적인 금융 혁신으로 발전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은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신용보증 없이도 이용자들의 신뢰만으로 작동하는 전자화폐를 만드는 것이었고, 이는 오늘날 현실이 되었습니다.